![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b24dd02c62ec7.jpg)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9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이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지뢰를 매설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북한이 재미삼아 지뢰를 심었다'는 말이냐"며 "지뢰라는 살상무기에 상해 목적 말고 다른 목적이 있느냐"고 밝혔다. 이어 진 위원장을 향해 "대한민국 국방위원장입니까, 북한 국방위원장입니까"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DMZ 지뢰 사고와 관련해 "북한의 책임은 피하기 어렵다"면서도 북한군이 우리 장병을 겨냥해 고의로 지뢰를 매설했는지는 추가 판단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진 위원장은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를 요새화하는 과정에서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엄중한 항의가 필요하지만 군사적 대응 여부는 지뢰 매설의 고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1차 합동 현장조사 결과 지난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폭발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군이 최근 우리 장병을 겨냥해 지뢰를 고의로 매설했는지, 과거 매설된 지뢰가 이동한 것인지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의원은 사고 직후 현장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도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별도의 페이스북 글에서 "하나 마나 한 비겁한 변명 말고, 그러니까 '유엔사 즉시 조사 요구를 거부하고 29일로 현장조사를 미룬 범인'이 누구냐"며 이재명 대통령을 지목해 답변을 요구했다.
한 의원은 앞서 유엔군사령부가 사고 직후인 지난 21~22일 현장조사를 요구했지만 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조사 시점을 늦췄다고 주장하며 결정 경위 공개를 요구해왔다.
지난 24일에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DMZ 지뢰폭발 사고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사고 현장 증거가 훼손될 수 있다며 유엔군사령부와 군 당국이 신속히 현장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군과 유엔사는 사고 발생 닷새 만인 지난 26일 현장조사를 위한 기동로 확보와 작전환경 점검 등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DMZ 지뢰 폭발 사고 원인과 군의 초기 대응, 현장조사 착수 경위 등을 놓고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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