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에서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a444700c413f33.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현대자동차,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4' 자율 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에 나선다. 오는 2030년까지 자율 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구축한다.
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박민우 현대차 사장(AVP본부장),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부터 3년이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정책·행정 역량과 현대차 차량 개발 기술, 버스 업계 운행 경험을 결합하는 등 자율 주행 시내버스 개발부터 실증, 실제 운행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2027~2028년 전용버스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공유 및 시민 대상 서비스 실증을 추진한다. 자율 주행 자동차 성능 인증 등 상용화에 필요한 절차도 밟는다.
이후 2029년부터 도입과 운영 체계를 본격 갖추고 노후 시내버스 대폐차와 연계해 2030년까지 자율 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상용화에 필요한 제도 개선도 협의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최적화한 11m급 전용버스를 개발·제작해 공급하고 유지 관리를 지원한다. 조향·제동·문 개폐·공조 등을 전자 신호로 제어할 수 있도록 차량을 설계하고 핵심 부품 이중화와 사이버 보안 등 안전장치도 갖출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업들이 해당 차량을 기반으로 자체 AI 소프트웨어를 개발·적용할 수 있도록 차량 표준화와 기술 지원에도 나선다.
버스조합은 실제 운행을 담당할 운수사가 기존 시내버스를 자율주행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험운전자와 관제요원 등 인력을 비롯해 차고지·충전시설 등 기반 시설을 마련하고 기존 시내버스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배차·정비·충전·안전관리 경험을 자율주행 서비스에 접목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데이터 공유 체계도 구축한다. 시는 차량에 장착하는 라이다·영상 센서 등의 구성과 설치 기준을 표준화하고, 실제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기업과 연구 기관, 대학 등이 이를 AI 학습과 기술 검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에서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e5e69eeb9e1898.jpg)
오 시장은 협약식에서 "서울은 이미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시작으로 새벽 노동자를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지역 주민을 위한 마을버스형 자율주행버스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시민의 일상 속으로 가져왔다"며 "이제는 실증을 넘어서 본격적인 상용화로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의 교통 환경은 세계 어느 도시보다 복잡하고 역동적이기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고 세계의 표준을 만들어낼 가장 좋은 무대가 될 수 있다"며 "서울에서 검증된 모델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고, 나아가 세계의 표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오 시장은 협약식 직후 페이스북에 "제가 주목하는 것은 단순히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동차의 시대가 아닌 자율주행이 가져올 도시 전체의 변화"라며 "운수업을 비롯한 노동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것이고, 기존의 일자리가 달라지는 동시에 차량 관리와 AI, 데이터, 모빌리티 서비스 등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도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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