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인 재일교포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어깨 부상을 딛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시상식.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허미미가 미소 짓고 있다. 2026.10.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becfbb004f153.jpg)
허미미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아리운자야 테르비시(몽골)를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유도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허미미가 처음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한 뒤 긴 재활을 거쳤던 허미미는 금메달이 확정된 뒤 눈물을 쏟았다.
경기 후 기자들에게 "수술 후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어제는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친구들에게 연락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허미미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며 "'다시 올라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전했다.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시상식.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허미미가 미소 짓고 있다. 2026.10.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38622c2ac4416.jpg)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로 2002년 일본 도쿄도 하치오지시에서 태어났다.
그런 그가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선택한 것은 "한국에서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을 따른 것이다.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하다.
허미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을 갖고 할머니 영전을 찾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를 지키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할머니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 말씀이 없었다면 내가 이렇게 한국에 와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 가사를 외웠다고 전했다.
허미미는 "애국가 가사가 조금 어려워서 단어의 뜻 하나하나를 공부하면서 외웠다"며 "지금은 잘 외우고 있어서 메달 세리머니 때 따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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