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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탈출 말 능숙하게 다루더니"…제주 한 경찰의 숨겨진 '반전 이력'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목장을 탈출해 도로를 배회하던 말이 10년간 승마선수로 활동한 신입 경찰관의 침착한 대응으로 무사히 보호자에게 돌아갔다.

제주경찰청 유튜브 '제주경찰마씸' 캡처. [사진=유튜브 '제주경찰마씸']
제주경찰청 유튜브 '제주경찰마씸' 캡처. [사진=유튜브 '제주경찰마씸']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한라산 1100도로 인근에 말 한 마리가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소속 최규민 순경은 곧바로 말을 붙잡으려 하지 않았다. 낯선 사람의 갑작스러운 접근에 놀란 말이 도로를 질주할 경우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순경은 곧바로 말에게 능숙하게 풀을 먹여 진정시키더니 미리 풀어놓은 허리띠로 목줄을 만들어 말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이후 말을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고,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최 순경이 능숙하게 말을 다뤘던 데는 그의 특별한 이력이 있다. 그는 경찰관이 되기 전 10년간 승마선수로 활동하며 말과 친숙했던 인물이다.

제주경찰청 유튜브 '제주경찰마씸' 캡처. [사진=유튜브 '제주경찰마씸']
제주경찰청 유튜브 '제주경찰마씸' 캡처. [사진=유튜브 '제주경찰마씸']

최 순경은 "승마선수 경험이 있어 말의 특성과 눈빛을 잘 알고 있었다"며 "별다른 마구가 없어 당장 통제하기가 난감했지만, 입고 있던 근무복 허리띠 2개를 풀어 임시 고삐(목줄)를 만들어 연결했더니 순순히 따라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시절 쌓은 경험이 도민 안전을 지키고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 다행이고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떤 위험 상황에서든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발로 뛰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승마선수 출신 경찰관이라니 멋지다", "우리에겐 저런 경찰이 필요하다", "말도 얼마나 놀랐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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