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만에서 한 택시 기사가 승객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안 뒤 승차를 거부하고 트렁크에 실려 있던 캐리어를 바닥으로 내던진 사건이 대만 현지에서도 논란이 됐다. 대만 검찰은 해당 택시 기사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중이라고 해명했다.
![대만 가오슝에서 택시기사가 "한국이 싫다"며 한국인 승객의 짐을 내동댕이쳤다. [사진=보배드림, 사건반장]](https://image.inews24.com/v1/f2f13690116fdf.jpg)
2일 대만 민시신문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대만을 여행하던 한국인 관광객이 택시를 이용하던 중 기사에게 모욕을 당하고, 자신의 캐리어까지 차량 밖으로 내던져지는 일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대만에 거주하는 A씨는 "대만 가오슝에서 두 달 전 택시기사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캐리어를 던져 파손되고 승차를 거부당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밝혔다.
A씨는 '사건반장'과 인터뷰에서 "잠깐 친구를 데리러 간 사이에 우리가 한국인인 걸 알고 우리한테 와서 '한국 손님 안 받는다' 해서 트렁크로 가보니까 이미 우리 짐은 다 어질러 놓은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대만 가오슝에서 택시기사가 "한국이 싫다"며 한국인 승객의 짐을 내동댕이쳤다. [사진=보배드림, 사건반장]](https://image.inews24.com/v1/c4f689d92840e7.gif)
이 택시 기사는 경찰과 이야기할 때도 "한국이 진짜 싫다" "배신자 나라" 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의 트렁크 및 노트북, 패드 등의 물품이 이로 인해 파손돼 300만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으나, 택시 기사는 배상해줄 수 없다고 했으며 대만 검찰은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만에서도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이에 대해 대만 가오슝 검찰은 "사건을 불기소 처리한 것이 아니며 아직 수사 중"이라고 해명했다.
민시신문에 따르면 택시 기사에 대한 대만 여론도 좋지 않다.
한 대만 시민은 "무슨 일이 있었든 외국인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만에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만 가오슝에서 택시기사가 "한국이 싫다"며 한국인 승객의 짐을 내동댕이쳤다. [사진=보배드림, 사건반장]](https://image.inews24.com/v1/593ee25f7c0356.jpg)
대만의 택시 기사들은 "택시회사에 소속된 차량은 승객의 짐을 싣고 내리는 일을 도와야 한다는 규정이 명시돼 있다"며 "영상 속 차량은 개인이 운영하는 택시일 것"으로 추정했다.
대만 누리꾼들은 "가오슝 당국이 이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고 해결하기위해 강력히 개입해야 한다" "이런 몰상식한 사람들은 처벌 받아야 한다. 여행 중에 이런 사람을 만나면 여행 전체를 망칠 것" "기사의 운전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 등으로 분노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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