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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로 살뺀 '아구통 의사'…"비만인엔 위고비 건보 적용해야"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아구통 의사' 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장형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비만인 사람에게는 건강보험 적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형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사진=SBS '지식의 발견' 캡처]
장형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사진=SBS '지식의 발견' 캡처]

장 교수는 지난달 30일 SBS '지식의 발견'에 출연해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의 규제와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장 교수는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규제와 관련해 "규제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며 "규제를 하더라도 필수적인 사람들한테 보조를 해 주는 것도 같이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규제를 하기에 근거가 좀 부족하다"며 "치명적인 합병증이 있거나 중독성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만 환자들에게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약 회사가 약값을 좀 낮춰야 된다"고 말했다.

장형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사진=SBS '지식의 발견' 캡처]
비만 관련 이미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현재 비만 대사 수술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장 교수는 자신이 받은 위 절제술과 같은 수술을 언급하며 "물론 커트라인은 높다"고 설명했다.

보험 적용 기준은 체질량지수(BMI)가 35를 넘거나, BMI가 30을 넘으면서 비만으로 인한 동반 질환이 한 개 이상 있는 경우에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교수는 "기존에는 여러 가지 (비만)약들이 있었지만 다 효과가 불분명하거나 효과가 적었다"며 "그래서 보험 적용을 받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약(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은 100명 중 60~70명의 효과를 보기 때문에 건강보험 적용을 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형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사진=SBS '지식의 발견' 캡처]
서울 종로구 새종로약국에서 약사가 비만치료제 위고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다만 장 교수는 정상 체중인 사람이 마른 몸을 만들기 위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뼈말라'(극심한 저체중)가 되고 싶어서 정상 체중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약까지 맞는 것은 저는 정신병의 영역에 있다고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비만한 사람에게는 마운자로를 맞는 것이 득보다 실이 적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득보다 위험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체중이 아닌 여성들이 마운자로를 사용하는 데 대해 "그런 분들이 맞았을 때는 뼈 자체가 그렇게 튼튼하지 않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과거 고도 비만이었으나 위고비를 맞고 체중 조절에 성공한 것으로 화제가 됐다.

한 유튜브에 출연해 "BMI(체질량지수·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22, 23(정상 체중)이면서 위고비, 마운자로 맞고 부작용 겪었다고 호소하는 사람들 많은데, 진짜 '아구통을 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일명 '아구통 의사' 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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