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와의 최근 만찬 회동을 두고 "청래 좀 그만 괴롭히라"고 지적한 누리꾼에게 "정 전 대표는 목숨조차 위협받던 시대를 함께 넘어온 동지"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와 만찬을 하고 있다. 2026.10.1 [청와대 제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eeb9229d77ff6.jpg)
3일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 전 대표께서 전당대회 직후 자주 만나고 싶다고 하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한 누리꾼은 만찬 회동에 대해 "청래 좀 그만 괴롭히시라. 다구리(집단 몰매) 해놓고 불러다가 '우린 공감한다' 그러시면 너무 잔인한 듯"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글을 인용한 뒤 "정 전 대표와 저는 목숨조차 위협받던 어둠과 죽음의 시대, 그리고 내란의 밤을 함께 싸우며 넘어온 동지"라고 했다.
이어 "정 전 대표도 나름대로 생각과 판단이 있으신 분"이라며 "그분이 저에게 끌려다닌 것도 아니고 제가 그분을 괴롭힌 것도 아니니 오해나 곡해 마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해당 누리꾼을 향해서는 "사물을 바른 시각으로 받아들여 보시면 어떨까 싶다"고 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을 지지했고, 12·3 내란의 밤을 함께 넘었던 동지들이여. 4통(4명의 대통령) 통합하고 함께 갑시다"라며 "뭉치자. 이것이 우리의 구호여야 한다"고 적었다.
또 정 전 대표는 재차 글을 올려 "발표된 대로 (대통령과) 좋은 만남,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홀대받은 것 없고 동지적 심정으로 나라 걱정, 당 걱정을 많이 했다. 뭉쳐야 산다. 단합합시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건강 악화로 입원한 정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쾌유를 기원했으며, 지난 1일에는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만찬을 했다.
정 전 대표는 친청(친정청래)계와 친명(친이재명)계 대결 구도로 진행됐던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명 후보를 자처한 김민석 대표 및 이 대통령 지지층과 노선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당내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 것 등을 두고 내부 통합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