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국정감사 첫 날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자격 두고 ‘여야 공방’


野 박수민 의원 “성남·경기 거쳐 캠프까지…문제없나”
與 박해철 “윤석열 정부 때도 면접 순위 무관 임명”
역대 공사 사장 이력 비교 땐 문제 삼기 어려워 반론도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임명 과정과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국회 국정감사 첫 날부터 불거졌다.

야당 의원은 이른바 '성남·경기 라인' 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임명 과정의 적절성을 따져 물었고, 여당 의원은 과거 정부에서도 면접 순위와 관계없이 공공기관장이 임명된 사례가 있었다며 반박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전경.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집단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공기업이다. 하 사장은 올해 4월 취임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6일 국회에서 환경부와 산하 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박수민 의원(국민의힘·서울 강남을)은 정부의 공공기관 인사를 거론하며 하 사장의 임명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리를 주면 최순실처럼 된다', '저는 누구에게도 빚지지 않았기에 소위 보은 인사 할 일이 없다'고 누가 발언했는지 아시느냐"며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하신 말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성남·경기 라인이 배치돼 있는지 체크를 해봤는데 결과는 상당히 실망스럽다"며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언급했다.

그는 "성남에서 시작해서 경기도까지 갔다가 캠프를 거쳐서 이 자리까지 오셨다"며 장관을 향해 "문제없다고 보시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박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병)은 윤석열 정부 당시 공공기관장 인사 사례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박 의원은 "아까 우리 야당 의원께서 장관 정책보좌관과 기타 부분에 대해 말씀을 주셨는데 실은 윤석열 정부 때 상황을 보면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스공사 최연혜 사장 같은 경우 1차 공모에서 탈락했는데도 임명이 됐고,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 같은 경우에도 면접 꼴찌였는데도 불구하고 임명됐다는 것을 참고로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하 사장을 둘러싼 자격 논란이 불거졌지만 역대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들의 이력과 비교하면 특정 정치권 출신 인사라는 이유만으로 전문성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역대 사장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정치권과 행정 분야 출신 인사들이 적지 않았다.

정용기 전 사장은 재선 국회의원과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냈고, 황창화 전 사장은 국회도서관장과 국무총리실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김경원 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관료였으며, 김성회 전 사장은 국회의원과 육군 예비역 대령, 기업 대표 등을 거쳤다.

반면 하 사장은 환경·생태 분야에서 상당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단법인 환경교육센터 이사장과 성남환경운동연합 대표, 판교환경생태학습원장 등을 거치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분야에서 활동했다.

경기도 제1투자심사위원과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공공기관의 사업성과 조직 운영을 평가한 경험도 갖고 있다.

때문에 하 사장의 전문성을 단순히 에너지 기술 분야의 경력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환경·생태와 공공기관 경영을 아우르는 경험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성남=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국정감사 첫 날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자격 두고 ‘여야 공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