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7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화 '암살자(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영화가 청소년에게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범여권은 "영화 검열"이라고 지적했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교육위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a2e2ceb86442b.jpg)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등 국정감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게 "최근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투표로 (암살자(들)) 단체 관람을 추진했다가 파장이 커지자 취소했다"며 "이 영화를 보고 학생들이나 국민이 잔상이 남아서 사실을 믿게 되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영화들이 나왔을 때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거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부에서 관여해야 하지 않느냐"며 최 장관을 상대로 영화·뉴스·유튜브에 대한 비판적 해석을 가르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실적 보고를 요청했다.
최 장관은 이같은 질의에 "사실을 잘못 이해하고, 잘못된 사실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역사에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회는 영화 검열위원회가 아니다. 영화 한 편을 갖고 국민의힘이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정성국 의원을 비판했다. 강 의원의 언성이 높아지자 국민의힘 소속인 김희정 교육위원장은 마이크를 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고민정 의원이 문제를 제기해 또다시 설전이 벌어졌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교육위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920b80af7a0a1.jpg)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영화 '건국전쟁2' 관람 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 발언을 인용하며 "역사를 기록하는 다양한 방식 그리고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은 모두 다 존중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화에서 주장하는 새 사실이 문제가 있다면, 객관적 자료로 서로 증명하고 검증하면 될 일"이라며 "학생들이 영화를 보고 어떤 게 사실이고 어떤 게 허구인지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사건을 배경으로, 공범존재설, 박정희 정권 배후설 등 이를 둘러싼 다양한 음모론을 다뤄 주목받았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영화 내용이 역사왜곡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으며,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영화와 출연 배우들의 광고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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