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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절반 줄인 홈플러스, 결국 희망퇴직…직원 절반은 유급휴업


미지급 급여·추석 상여금·퇴직금 지급…별도 위로금 없어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희망퇴직에 나선다. 회생 과정에서 운영 점포가 절반 가까이 줄고 직원 약 50%가 유급휴업에 들어가면서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인력 조정에 착수한 것이다.

홈플러스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보냈다.

대상은 본사와 점포 재직 인원으로,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다음 달 14일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다만 통상 희망퇴직 때 지급되는 별도의 위로금은 없다.

희망퇴직 목표 인원도 따로 정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가용 가능한 운영자금 범위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할 방침으로, 자금 상황 등에 따라 신청이 조기 마감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회생 과정에서 점포와 인력이 동시에 줄어든 데 따른 조치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전 126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부실 점포 정리 등을 거치며 현재 운영 점포가 67개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전체 직원의 약 50%가 유급휴업 중이다.

점포 운영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은 이어지면서 사업성 개선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 필요성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5일에도 양대 노조를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 시행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경영 정상화 과정도 여전히 녹록지 않다. 홈플러스는 최근 예상했던 수준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매각을 추진 중인 대형마트 부문의 인수 희망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았지만, 점포 축소와 매출 부진, 인수자 부재가 겹치면서 실제 정상화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회사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구조혁신을 통해 현재의 전반적인 영업환경 안정화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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