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년간 매월 300만원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SK는 2년제 비학위 프로그램 'SK AIGEN(아이젠)'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젠은 AI와 세대(Generation)를 합친 이름으로, AI에 익숙한 청년 세대를 뜻한다.
![SK그룹이 신설한 2년제 AI 인재육성 프로그램 'SK AIGEN(아이젠)' 공식 홈페이지 화면. [사진=SK]](https://image.inews24.com/v1/e010b56bc76b31.jpg)
아이젠은 참가자가 직접 문제를 발굴하고 AI를 활용해 해결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된다. 정해진 교과목을 이수하는 기존 교육과 달리 실제 과제를 수행하면서 필요한 역량을 쌓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내년 3월부터 2년간 전일제로 진행된다. SK는 참가자들에게 매월 300만원의 성장지원금을 지급한다. 2년간 1인당 총 7200만원이다. 역량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프로젝트 활동공간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1년 차에 개인과 기업,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찾아 해결 방안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2년 차에는 각자 세운 진로와 프로젝트 계획에 따라 관련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다. SK는 필요한 전문가와 멘토를 연결할 계획이다.
SK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도 협력한다. 서울대 AI연구원은 사회학과 경제학, 행정학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인문학적 통찰과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참가 대상은 2년간 전일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만 19~34세 청년이다. 학력과 전공에 제한은 없다. 기술과 연구, 문화예술, 공공,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 해결 의지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청년을 선발한다.
1기 모집은 오는 다음 달 1~15일 진행된다. SK는 선발 절차를 거쳐 12월 말 50명 안팎의 참가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오프라인 설명회도 연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SK의 '인재보국(人材報國)' 철학이 담겼다. 인재를 키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참가자들에게 특정 기업 취업이나 학위를 보장하지 않는 대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별도의 의무를 부과하지 않는다.
이는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철학을 계승한 것이다. 최 선대회장은 1974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장학생들에게 해외 유학비 전액을 지원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인재가 돼 달라는 당부 외에는 별다른 조건을 두지 않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 5월 KBS '인재전쟁2' 강연에서 "AI시대에는 지식을 빨리 습득하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이제 AI로 대체된다"며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고 여러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전인적 역량을 함께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상규 SK그룹 인재육성 플랫폼 마이써니(mySUNI) 총장은 "SK는 AI시대에 맞는 역량을 키우고 싶은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젠을 준비했다"며 "매년 참가자를 선발해 SK의 대표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