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24a440a771a22.jpg)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청와대의 '일일 종합상황 보고' 문건과 관련해 경찰청이 제출한 원자료와 날짜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작성 경위를 따져 물었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 관련 상황보고는 문자로 이뤄져 원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는 경찰 측 설명을 문제 삼으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29일 이 대통령이 SNS에 공개한 '일일 종합상황 보고' 문건을 거론했다. 해당 문건은 대외비 문건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성과와 선관위 특검 관련 상황 등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당시 정부의 보이스피싱 대응 성과를 소개하면서 해당 문건을 촬영해 올렸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6.4% 감소했다. 그러나 공개된 문건에 "선관위 특검 관련 내용까지 포함되면서 대통령이 특검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권 의원이 문건의 작성 경위를 문의하자 경찰청은 "직접 작성한 자료가 아니라 경찰이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보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정상황실이 작성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권 의원은 경찰청이 청와대에 전달한 원자료를 요구했지만, 제출된 보이스피싱 관련 자료의 날짜가 대통령이 공개한 보고서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청와대의 일일 종합상황 보고는 9월 29일 자인데 경찰청에서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하는 자료는 9월 7일 자"라며 "경찰청이 저한테 허위자료를 보낸 것이 아니라면 국정상황실이 한 달 전 정보를 담아 대통령에게 일일 종합상황 보고를 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1c305c8c2e9db.jpg)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는 '2026년 8월 피싱류 범죄 통계 현황'이다. 권 의원은 해당 통계가 실제 대통령 보고에 사용된 자료인지, 이후 갱신된 정보가 반영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선관위 특검 관련 보고자료의 보존 여부도 쟁점이 됐다. 권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은 관련 원자료가 없다고 서면으로 답변했으며, 실무자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문자로 보고했기 때문에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경찰청이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문자로 상황보고를 하고, 그 보고를 바탕으로 대통령에게 보고자료를 만든다는 것"이라며 "저는 경찰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니까 선관위 특검이 청와대에 보고하고 지시받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0일 관련 논란에 대해 대통령에게 전달된 내용이 선관위 특검의 수사 상황이 아니라 투표용지 검증 연기에 따른 현장 마찰 우려 등 경찰의 치안상황 보고에 기초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권 의원은 경찰청이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보고한 선관위 특검과 올림픽공원 관련 상황보고 원자료를 이날 오전 중 제출하도록 해달라고 행안위원장에게 요청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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