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우재준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097e1c7ed35be.jpg)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2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일부 책임당원의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기회가 보장되지 않았다며 전체 당원협의회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최고위원회를 통해 실제로 일부 당원들에게 ARS 투표 전화가 발신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8일 용인갑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ARS 방식의 조직위원장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윤재복 후보가 양향자 최고위원을 꺾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투표 과정에서 일부 책임당원이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면서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에 대한 최종 승인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우 최고위원은 "단순한 불편의 문제가 아니라 당원에게 보장돼야 할 투표권 자체가 침해됐다는 문제 제기"라며 "전화를 놓칠 경우를 대비해 총 네 차례의 투표 기회가 주어져야 함에도 이러한 기회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당원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이 지난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참정권이 중요한 만큼 당원의 투표권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RS 전화가 누락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다른 당협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ARS 전화가 통신사의 스팸 차단 기능에 걸려 책임당원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며, 당 조직국에서 약 40건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규모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은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ARS 연결 과정의 기술적 문제를 조사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다른 지역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ARS 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과 별개로 경선 결과에는 승복,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양 최고위원이 경선 결과에 직접 이의를 제기한 것은 아니며, 두 후보 모두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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