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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두물머리·세미원, 가을 정원축제 열린다…16일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막


19일까지 '두물머리 사:색' 주제로 작가정원·수상정원 등 다채로운 전시 선보여

정영선 조경가 등 참여…양평군, 수도권 최초 국가정원 지정 추진 본격화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와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인 세미원 일대에서 가을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대규모 정원문화축제가 열린다.

양평군은 경기도와 공동으로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양서면 두물머리와 세미원 일원에서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재단법인 환경에너지진흥원이 주관한다.

양평군청 전경 [사진=양평군]

올해 박람회는 '두물머리 사:색(思索·四色)'을 주제로 자연의 사계절을 상징하는 네 가지 색과 삶을 돌아보는 사색의 의미를 정원 예술에 담아낸다.

특히 두 물줄기가 만나는 두물머리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정원과 생태,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장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정영선 조경가를 비롯해 국내외 정원 전문가들이 참여한 작가정원 5곳과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상상정원 5곳이 조성된다.

작가정원은 두물머리 버드나무 군락지 등 기존 자연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사색의 풍경'을 표현하며, 상상정원은 친환경 소재와 시민들의 감성을 결합한 '사색의 형태'를 제시한다.

수변 공간을 활용한 플로팅가든(수상정원)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태적 가치를 담은 기후정원도 선보인다.

약 19만㎡ 규모의 행사장에서는 정원 전시뿐 아니라 산업·문화·교육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공식 개막식은 17일 열리며, 우수 정원 공모전 시상식과 두물머리 음악제, 불꽃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서문화체육공원 축구장에서는 최신 정원용품과 식물, 정원시설물 등을 소개하는 정원산업전이 열린다. 양서면사무소 3층 대강당에서는 국내 정원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학술 콘퍼런스가 마련돼 정원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가든시네마와 정원문화 아카데미,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버스킹과 클래식 공연, 지역 플리마켓, 푸드트럭 먹거리장터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정원문화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주민이 행사 준비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추진된다.

양서면 주민들로 구성된 '양서면 추진단'과 정원 조성, 홍보, 정원 해설, 자원봉사 등 분야별 '시민추진단'이 행사 준비와 현장 운영에 참여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박람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군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연결하는 수변 생태정원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전역을 정원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친환경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두물머리와 세미원이 보유한 생태·관광 자원을 활용해 정원문화의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수도권 최초의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두물머리와 세미원은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정원 자원"이라며 "이번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양평의 정원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평이 수도권 최초의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평=이윤 기자(uno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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