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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경찰청 "대구 붕괴사고 후 李와 통화, 시각·내용 말 못 해"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2 [사진=연합뉴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2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2일 이재명 대통령과 지난 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통화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통화 시각과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이 대통령과 통화했는지를 묻자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대통령과 누가 먼저 통화했는지, 몇 분 동안 통화했는지에 대해서는 "대통령과의 통화 기록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상가 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38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66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소방당국은 현장 수색을 통해 추가 매몰자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국민의힘은 사고가 발생한 당일 이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며 사고 대응의 적절성을 문제 삼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사고 당일 태릉 골프장에서 이른바 '황제 골프'를 쳤다"고 주장하며 사고 발생 이후 대통령의 대응 시간과 구체적인 지시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사고 발생 시각과 인명 구조 완료 시점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지시가 실제 구조 작업이 끝난 뒤에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사고는 오전 10시 16분에 발생했고 구조가 끝났는데 대통령과 정확히 몇 시 몇 분에 통화했느냐"며 "구조가 끝난 뒤라면 끝난 구조를 뒤늦게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통화 시각을 공개하지 않았다. 사고 이후 대통령이 골프를 계속 쳤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제가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과의 통화 시각과 보고 내용을 오늘 중으로 꼭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1일 이 대통령이 사고 당일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현장에서 사고를 보고받은 뒤 김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해 사망자 여부와 부상 정도 등을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인명 구조와 신속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청와대는 대통령의 비공개 휴일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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