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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우리에 들어가 숨진 英남성…"춤추며 서성대다 뛰어내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 우리에 들어간 남성이 호랑이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그가 헤드폰을 끼고 우리 주변을 서성대다 우리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호랑이 우리에 들어간 남성. [사진=엑스 캡처]
호랑이 우리에 들어간 남성. [사진=엑스 캡처]

지난 10일(현지시간) 낮 영국 동커스터의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에서 한 남성이 호랑이 우리 안으로 뛰어, 호랑이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된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바닥에 앉은 채로 접근하는 호랑이를 발로 차며 막았으나 결국 호랑이에게 목과 가슴 등을 물렸다. 남성이 "멈춰, 안돼"라고 외치는 소리도 담겼다.

신고를 받은 응급구조대가 급히 출동했지만 남자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사건 목격자들은 20대 초반의 키가 큰 남성이 지난 10일 오후 영국 요크셔 야생 동물공원에서 호랑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하며 서성대다 울타리를 넘어 호랑이 우리 안으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남자 친구와 함께 공원을 방문한 엘라 포드(24)는 "헤드폰을 낀 그 남성이 (호랑이 우리 주변을) 서성대다 울타리를 위로 올라간 뒤 우리 안으로 뛰어내렸고, 이어 호랑이 앞으로 기어갔다"고 증언했다.

앤서니 헌트(22)는 "이 남성은 자신을 말리는 다른 여성 관람객을 밀치고 호랑이 우리의 울타리 위에 섰다가 우리 안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헌트는 "마치 공연처럼 보였다. 사고를 당한 남성은 모두가 볼 수 있는 관람 구역에 앉아 네발로 기어가 기도하며 호랑이에게 절했다. 마치 호랑이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호랑이의 땅' 구역은 방문객이 300m 길이의 공중보행로에서 호랑이가 사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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