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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핵심 만든 김정호 KAIST 교수, '과학기술혁신대상' 받아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 “과학연구도시 대전 위상 높여”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정호 교수가 HBM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로부터 ’과학기술혁신대상’을 받는다.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회장 이건선)는 15일 오전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김정호 교수에게 과학기술혁신대상을 수여한다.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는 김정호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김정호 교수는 지난 30년 동안 HBM(고대역폭메모리)·HBF(고대역폭 플래시)·HBS(고대역폭 S램)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와 기술 개발을 이어오며 우리나라가 AI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지난해 열린 아이포럼 2025에서 'AI 강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지난해 열린 아이포럼 2025에서 'AI 강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정호 교수는 HBM의 핵심 개념과 기본 구조를 처음으로 제안하고 2009년 HBM 개발 과정에서 핵심 설계와 기술 검증에 직접 참여해 SK하이닉스가 2013년 12월 세계 최초로 HBM을 상용화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김정호 교수를 ‘HBM의 아버지’로 부르고 있다. 김 교수는 실리콘관통전극(TSV), 3차원(3D) 반도체 적층 기술,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과 실리콘 인터포저 기술, 신호·전원 무결성(SI·PI) 설계 등 HBM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HBM의 기술적·학문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HBM은 최근 에이전틱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AI 반도체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높은 대역폭의 메모리가 필수적이어서 HBM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건선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 회장은 “김정호 교수는 세계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 기술 선도를 통해 과학연구도시 대전의 위상을 높인 과학자이자 대전의 소중한 보배이자 자원”이라며 “150여만 명에 달하는 대전 시민의 뜻을 한데 담아 김정호 교수께 드리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과학기술혁신대상 시상식을 계기로 대전의 과학기술 역량과 산업 경쟁력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교수는 “뜻깊은 상을 주신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면서 “HBM은 AI 시대를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만큼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메모리와 AI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차세대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는 1973년 대전 지역 기업인과 전문가 등이 설립, 회원으로 참여해 대전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도시 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연구, 대전광역시청 등 행정기관에 의견을 제안하는 등 민관협력을 주도하는 비영리 단체(사단법인)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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