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소폭 증가한다.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1115만8000주를 이 회장에게 증여하기로 하면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보통주 1115만8000주를 이 회장에게 증여할 예정이다. 증여 예정일은 오는 11월 12일이다.

이번 증여가 완료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해 기존 1.58%에서 1.75%로 0.17%포인트 높아진다. 반면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0.98%에서 0.81%로 낮아진다.
이번 거래는 모친이 아들에게 보유 주식 일부를 무상으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가족 간 증여인 만큼 삼성 총수 일가가 보유한 삼성전자 전체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하는 거래도 아니어서 주식 수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홍 명예관장은 앞서 삼성물산 지분도 이 회장에게 증여했다. 지난해 12월 보유 중이던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 전량을 증여하기로 결정했고, 올해 1월 2일 증여가 이뤄졌다.
당시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9.93%에서 약 21%로 높아졌다. 이후 삼성물산의 자사주 소각에 따라 지분율이 추가로 상승하면서 현재 약 22.01%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의 단일 최대주주다.
삼성물산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는 회사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동시에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홍 명예관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주식과 관련해 상속세 납부 및 주식담보대출 상환 등을 진행해 왔다. 다만 이번 삼성전자 주식 증여와 상속세·대출 상환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는 공시에서 별도로 설명되지 않았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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