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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은행 실적 엇갈려⋯JP모건 부진·골드만삭스 선방


국채 금리 급등에 채권거래 부진⋯주식거래 호조에 실적 갈려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월가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JP모건체이스는 채권거래 부진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반면,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주식거래 호조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3분기 JP모건 순이익은 153억달러(약 20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16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서 채권거래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대출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웰스파고 역시 채권 투자 손실로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비용 절감에 힘입어 순이익은 예상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9%, 매출은 23%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주식거래 매출은 72% 급증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씨티그룹도 주식거래 수익이 크게 늘면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골드만삭스·씨티그룹·웰스파고 등 4개 은행의 순이익 합계는 320억달러(약 43조원)로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 매출 합계도 1150억달러(약 154조원)로 9% 늘었다.

다만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은행 수익성과 실물경제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금리가 1%포인트 더 오르면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높은 자산 가격, 지정학적 불안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반대로 웰스파고는 낮은 대출 연체율과 예금 증가세를 근거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산토마시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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