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던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국이 21년 만에 부활하면서 식품업계가 첫 조사 대상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48693c8d3d757.jpg)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은 이날 CJ제일제당과 대상, 오뚜기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은 김치·두부·유지류·선물세트·즉석밥류·장류 등 6개 품목이다. 공정위는 2018년 이후 이들 제품의 가격 결정 과정에서 업체 간 사전 협의나 합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매가격유지행위 여부도 조사한다. 2020년 이후 제조업체가 유통업체에 특정 판매가격을 따르도록 요구하거나 할인 판매를 제한했는지가 쟁점이다. 이는 경쟁업체 간 가격담합과는 별개로 위법 여부를 판단한다.
중점조사기획단은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공정위는 2005년 폐지된 조사국을 대신해 기존 7명 규모의 중점조사팀을 3개 담당관, 약 40명 규모로 확대했다. 민생 분야의 담합과 플랫폼 독과점 등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사건을 전담한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8c828db6d3d15.jpg)
앞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조사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민 일상과 맞닿은 민생 밀접 분야의 불공정행위를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범 2주 만에 식품업계 현장조사에 나서면서 생활물가와 직결되는 먹거리 분야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사 대상이 다른 업체나 품목으로 확대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개별 사건의 조사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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