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 전문가와 함께 개최한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사진=금융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3cc23fdc2c1f0d.jpg)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시장 불안을 틈탄 시장교란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필요할 경우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국내 증시 동향과 외국인·기관투자자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국제금융센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투자협회 관계자와 KB증권·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참석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각각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데다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업종 전반이 하락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과 AI 반도체 업종의 투자·수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하락 속도와 수급 측면에서는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방산·조선 등 주력 산업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금융기관 건전성 등 경제 기초체력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동향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허위 풍문 유포와 시세조종, 불법 공매도 등 시장교란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고, 필요할 경우 컨틴전시 플랜을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과도한 부채와 신용에 의존한 투자는 위험하며, 이럴 때일수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금융회사들은 무분별한 신용공여를 자제하고 고객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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