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1e756f3c33e9e.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보강공사 지연 책임을 놓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간 갈등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재점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보강안을 여러 차례 변경하고도 국토부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토부의 의사결정 지연이 공사 차질을 키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안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 "얼마 전 서울시에서 (보강안 확정 지연 책임을 두고) 국토부를 비난하는 이례적인 입장이 나왔는데 알고 계시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보강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서울시는 당초 철판과 강판을 대고 거기에 에폭시나 보강재를 넣는 것을 제안했는데, 지금 국토부의 콘크리트학회에서는 모르타르 충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뭐가 돼도 좋으니, 국토부에서 빨리 결정해 주면 즉시 보강하고 싶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서울시 역시 보강공법을 여러 차례 변경한 만큼 국토부에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는 내부 정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토부 탓만 하고 있다"며 "6월 2일 수정된 보강안을 내고 또 8월 30일 고강도 모르타르 충전방안을 다시 제출하는 등 보강안을 두세 차례 바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시나, 국토부나 보강안이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더 확실한 안을 만들어 놔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서울시가 '우리는 끝났어, 우리는 다 했어, 왜 국토부가 일을 안 해'라는 식으로 가면 이 문제는 안 풀린다"고 비판했다.
이에 오 시장은 "보강안을 두세 차례 바꿔가면서 했다기보다는 여러 개의 대안을 제시하고 아무것이라도 정해 달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얼마 전에 있었던 홍지선 신임 국토부 장관 청문회 때 '서울시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홍 장관의 발언이 있었다"며 "이는 서울시에 책임이 있다는 전제인데, 실제로는 국토부가 보강안 확정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속하게 보강 방안을 확정만 해주면 공사를 해서 늦어지는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그러면 비용을 절감해서 나중에 구상할 액수를 줄일 수 있다"며 "하지만 국토부가 의사결정 장애가 됐다. 에폭시로 하든 시멘트 그라우팅으로 하든 빨리 결정해 주면 될 일을 콘크리트학회에 용역을 주고 나서 12월까지 아무 결정도 하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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