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e6b08d33d2750.jpg)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가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악재에도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코스닥은 2%대 강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6.66(2.28, p) 오른 5680.88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중국발 기술 추격 우려에 미국 긴축 가능성이 겹치면서 7%대 폭락 마감한 바 있다. 지수는 7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5600선을 밑돌았다. 이날은 1.80% 강세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5680선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9월 PPI가 예상치를 웃돌며 추가 긴축 가능성이 커졌지만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9월 PPI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6%)를 상회하는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상승하며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PPI 악재로 하락 출발했지만 반도체주가 낙폭을 크게 축소하며 소폭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15%대 폭락했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10%를 보유한 2대주주다.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국내 대형 반도체주도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250원(2.02%) 오른 21만425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2만3000원(1.82%) 오른 128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스퀘어는 2.48% 오르는 중이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단은 대체로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기(3.10%), 현대차(4.74%), 삼성바이오로직스(4.97%), 삼성생명(3.95%) 등이 오르고 있다. 고금리 방어주인 KB금융(2.30%), 신한지주(0.85%), 하나금융지주(0.49%) 등 금융주도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7%) 등은 내리고 있다.
최근 과도한 낙폭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개인은 1059억원, 기관은 137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30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7거래일 연속 급락은 역사상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과거 급락 사례를 감안하면 추가 하락 위험 대비 '기술적 되돌림'의 기댓값이 크게 높아진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국내 증시는 역대급 과도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 시도할 전망"이라며 "다만 신용 레버리지 청산, 항복 매도 등 수급과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추가 하락을 겪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4.22(3.18%) 오른 785.0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1.49% 오른 772.17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80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시총 상위단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대장주 알테오젠이 8% 가까이 상승 중이다. 주성엔지니어링(2.69%), 레인보우로보틱스(2.64%), HLB(1.60%), 이오테크닉스(3.90%) 등 종목이 빨간 불을 켰다. 2차전지 형제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보합, 0.5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개인이 75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도 16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91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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