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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 인종차별' 혐의 50대 남성 체포…英 경찰 추가 수사


51세 남성, 내년 1월 중순까지 보석 상태로 조사
밀월전서 인종차별 의혹에 경기 약 6분간 중단

[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도중 한국 국가대표 엄지성(24·스완지 시티)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남성은 조사 후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경찰은 추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엄지성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엄지성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지난 14일 영국 켄트 지역의 한 주거지에서 51세 남성을 체포했다.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상대방에게 불안이나 정신적 고통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남성은 런던 남부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은 뒤 보석 석방됐다. 내년 1월 중순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차별적 행위에 관한 신고를 엄중하게 다루고 있으며, 사건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축구 구단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 더 덴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 밀월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엄지성은 후반전 도중 동료 선수와 함께 경기장 옆줄 부근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그를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심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고 대기심과 양 팀 감독을 만나 상황을 확인했다. 경기는 약 6분 뒤 재개됐다.

경기장에서는 인종차별적 구호가 나왔다는 신고와 관련해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관련자를 확인하고 있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전광판에도 혐오 발언을 목격하거나 들으면 신고해 달라는 메시지가 표시됐다.

스완지 구단은 경기 종료 후 엄지성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의혹이 제기됐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비토르 마투스 감독도 경기 중단이 엄지성을 향한 차별적 행위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엄지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스완지는 밀월을 1-0으로 꺾었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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