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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빨대 250개 보낸 개그맨…"코미디보다 참혹하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재정은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한 개그맨이 항의의 뜻에서 추 지사의 집무실로 빨대 250개를 배달해 화제다.

이상민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이상민 페이스북]
이상민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이상민 페이스북]

시사 풍자 크리에이터 겸 개그맨 이상민은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 지사의 경기도청 집무실 앞으로 빨대를 배송한 사실을 공개했다. 50개들이 5묶음으로 총 250개 분량이다.

이상민은 SNS에서 "'소방은 재정 빨대'라고 말하는 경기도지사가 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는 여론의 뭇매에도 그녀는 결코 사과하지 않았다"며 "외려 당이 나서서 사과하고 있다. 코미디보다 더 웃프고 참혹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추 지사의 사과에 대해서는 "(추 지사 사과 이후) 헐레벌떡 배송 취소를 고려했으나, 진정성 있는 사과로 보기 어렵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과 관련된 질의에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상민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이상민 페이스북]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순천향대 부천병원 빈소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는 이튿날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는데도 관련 재정은 지방자치단체가 떠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소방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추 지사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과정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결코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을 가볍게 여기려는 뜻은 아니었다. 해당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추 지사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의 사과가 있는 게 좋겠다는 요청을 다양한 방식으로 했다"며 "지금은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국민의 맘이 풀릴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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