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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오세훈 "서울 집값, 연말·내년 초까지 상승 가능성"


"전세·월세 동반 상승…서울 외곽 매매가도 오를 것"
"실거주 중심 정책에 전월세난 심화…방향 전환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집값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하락하기보다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세·월세 물량 부족으로 주택 매수 수요가 늘면서 서울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향후 서울 집값 전망을 묻는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집값이 떨어질 확률보다는 오히려 계속 우상향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대체적인 예측"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서울의 전세 물량은 고갈돼 있고 전세 가격은 물론 월세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굳이 집을 살 필요가 없었던 분들조차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집을 사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대출 규제와 실거주 중심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전월세 시장 불안을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다주택자의 다른 이름은 민간임대사업자일 수 있다"며 "자산 증식이나 투기성으로 다주택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그분들의 물량이 임대 형태로 시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실거주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지속될 때 전세난과 월세난이 해소될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서울 외곽 지역인 동북권과 서남권의 경우 전세 물량이 70~80%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 정도면 매매가격을 자극할 정도에 이른 전월세난을 해소할 방안을 내놓아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주택공급 부족의 책임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장경태 무소속 의원은 서울의 주택 인허가 물량 감소와 관련해 오 시장이 자체 권한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정부와 전임 시장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오 시장 임기 중 서울 22개 자치구의 인허가 물량이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에 비료를 달라고 하기 전에 손에 가지고 있는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부동산 주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시장은 "정부 탓을 했다, 전임자 탓을 했다, 대통령 탓을 했다고 하는데 반성이 있어야 정책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주택공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해 정부가 최근까지도 적대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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