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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통합돌봄' 7개월 간 1만4343명⋯내년부터 대상 확대


의료·건강·일상돌봄 등 6만 9119건 연계⋯1인당 평균 4.8건
65세 미만 중증장애인 전체 확대⋯정신질환자 시범사업 추진
오세훈, 관악구 돌봄 현장 방문⋯"촘촘한 지역 돌봄 망 구축"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관악구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통합돌봄 관계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시설 이용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관악구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통합돌봄 관계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시설 이용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지난 3월 도입한 '서울형 통합돌봄'을 통해 6개월 간 1만 4343명에게 의료·건강·일상돌봄 서비스를 연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퇴원 환자가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단기 돌봄 주택을 조성하는 등 돌봄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서울형 통합돌봄 시행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2만 711명이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 중 1만 4343명에게 6만 9119건의 맞춤형 서비스가 연계돼 이용자 1인 당 평균 4.8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서비스 분야 별로는 식사·가사 지원 등 일상 돌봄이 3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 관리 30.6%, 주거 복지 10.8%, 장기 요양 9.8%, 보건 의료 9.4% 등이 다.

서울형 통합돌봄은 고령이나 질병,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병원이나 시설에 장기간 머물지 않고 기존에 살던 집과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65세 미만의 심한 지체·뇌병변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의료·건강·요양·일상돌봄·주거 등 5개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65세 미만 전체 심한 장애인으로 넓힐 계획이다. 기존 지체·뇌병변 장애인 중심의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통합돌봄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퇴원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주거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협력해 퇴원 후 곧바로 자택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시민이 일정 기간 머물며 재활과 일상 회복을 준비할 수 있는 권역 별 단기 돌봄주택인 '중간집'을 조성할 방침이다.

자치구마다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표준화 작업도 추진한다. 지역 별 특화 사업 가운데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를 표준 모델로 개발하고 서울 전역의 돌봄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치구 별 사업 운영 컨설팅과 전문 인력 교육을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관리 체계를 정비한다.

현재 시는 25개 자치구에 통합돌봄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보건소·치매안심센터 등 공공 기관 78곳, 사회복지관·재가장기요양기관 등 민간 기관 5876곳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의료와 돌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부터 통합 돌봄 대상 어르신의 방문 진료 법정 본인 부담금의 80%를 지원하는 등 재택 의료 이용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관악구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통합돌봄 관계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시설 이용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관악구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통합돌봄 관계자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관악구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소재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를 방문해 통합 돌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는 지역 내 돌봄 대상자를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거점 시설이다.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어르신의 건강 관리를 돕는 '어르신 건강채움 안마서비스'를 비롯해 낙상 예방과 근력 강화 운동을 지원하는 '튼튼교실', 당뇨식 식단을 직접 만드는 '요리조리 영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관악구와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관악지사, 재가장기요양기관, 약사회, 재택의료센터, 시립 보라매병원 통합돌봄의료센터, 서울시복지재단 등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자치구 간 돌봄 서비스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업 표준화와 재택 의료센터 확대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향후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오는 30일 통합 돌봄 전문가 정책 포럼을 열고 제도 운영 성과및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간담회 직후 센터 인근에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이용 중인 70대 어르신가정을 방문했다. 서비스 이용 경험과 불편 사항을 듣고 건강 상태를 살피는 등 실제 생활 현장에서 돌봄 서비스가 어떻게 제공되는지 확인했다.

오 시장은 "나이가 들거나 질병과 장애로 생활에 어려움이 생겨도 오랫동안 살아온 집과 익숙한 동네에서 이웃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라며 "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돌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시민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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