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H챗(H Chat)'이 직원 80% 이상이 쓰는 업무 도구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에서 "전 직원의 80% 이상이 H챗을 쓰고 있다"며 "H챗은 우리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면 그 API로 바이브코딩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21d41da6624f2.jpg)
이어 "우리 회사 직원 평균 연령이 사실 높다. 40세가 넘는데 이 연령대 직원 대부분이 바이브코딩을 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놀랍다"고 덧붙였다.
H챗은 외부 AI를 사내에서 안전하게 쓰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진 사장은 "H챗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얹고 나니 내부 사용자들이 외부 AI를 폭발적으로 활용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보안 이슈를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외부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2159791c04eac.jpg)
행사장 한편에는 'H챗 체험존'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대화형 H챗과 API 플랫폼, AI 학습 플랫폼 '캠프(Camp)' 등을 직접 써볼 수 있었다.
기자도 현장에서 대화형 H챗을 사용해봤다. 대화형 H챗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회사의 AI 모델을 골라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웹 버전에서는 챗 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을 모두 제공한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794006f3d8f43.jpg)
현장 관계자는 "보통 생성형 AI 서비스에서는 한 회사 모델만 쓸 수 있는데 저희는 GPT와 클로드, 제미나이를 모두 제공해 번갈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 2개씩 총 6개 모델을 제공하며 새 모델이 나오면 한 달에 한 번꼴로 반영한다.
답변 하단에는 어떤 모델이 답했는지도 표시된다. 현장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모델별 답변을 비교하고 싶어 해 답변 맨 아래에 사용한 모델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같은 질문을 넣어보니 모델마다 답이 달랐다. 체험존에서 '신형 투싼 정보 알려줘. 가격이랑 디자인, 크기 등등 자세하게 알려줘'라고 입력했다.
'GPT-6.1 Sol'은 트림별 가격표와 주행 환경별 추천 트림까지 제시하며 비교적 자세하게 답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 판단'이라는 항목을 따로 두고 구매 조언 같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de49323721cc2.jpg)
반면 '클로드 Haiku 5.5'는 GPT만큼 자세하지는 않았지만 핵심만 뽑아 깔끔하게 정리한 느낌이었다. 답변 속도도 조금 더 빨랐다.
체험존에서는 대화형 H챗 외에 다른 플랫폼도 써볼 수 있었다. API 플랫폼에서는 개발자가 모델을 고른 뒤 시스템 프롬프트, 응답 길이, 추론 설정 등을 조정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AI가 낯선 직원을 위한 학습 플랫폼 '캠프'는 기초 사용법부터 API 활용법까지 수준별 튜토리얼을 제공한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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