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턱뼈가 부러진 길고양이를 치료하고 돌봐온 카페 사장이 모르는 지역의 손님으로부터 감사의 마음이 담긴 음료 주문을 받았다는 사연이 감동을 자아냈다.
![길고양이를 치료해준 울산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고양이 라떼 [사진=스레드 캡처]](https://image.inews24.com/v1/931dfd2af668c8.jpg)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울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글쓴이 A씨는 "카페에 음료 5잔 주문이 들어왔다"며 '사장님 절대로 음료 만들지 말아 주세요' 라고 쓰인 영수증 사진을 올렸다.
사연은 지난 13일 A씨가 올린 글에서 비롯된다.
A씨는 일주일 전 "우리 가게 옆 카페 앞에는 턱뼈가 부러졌던 고양이가 산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뭔가에 치였는지 턱이 부러진 채 동네를 돌아다니던 길고양이였다"며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 그대로 두면 분명 죽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A씨의 가게 옆 카페 사장 B씨가 이 길고양이에게 직접 밥을 먹이며 병원에 데려가 수술까지 받게 했다.
이후 약 1년간 고양이를 돌본 결과 고양이는 건강을 상당 부분 회복했으며, B씨는 가게 옆에 고양이 집도 마련해줘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한다.
A씨는 "그래도 턱 쪽을 보면 아직 거뭇한 자국이 남아 있다"며 "울산 시청 근처에선 꽤 유명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길고양이를 치료해준 울산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고양이 라떼 [사진=스레드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a5d819118275c.jpg)
그런데 A씨가 이 같은 사연을 전한 이후 B씨의 카페에 음료 5잔 주문이 들어온 것이다.
주문 요청사항에는 "사장님 절대절대 절대로 음료 만들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저 다른 지역 살아요. 고양이 치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번창하세요"라는 감사 인사가 적혀 있었다.
A씨는 "턱뼈 부러진 고양이 이야기를 올리고 두 시간 만에 울산도 아닌 곳에서 마시지도 못할 라떼를 시켜주신 거였다"며 "메뉴는 고구마라떼 5잔인데 고양이 이름이 라떼다"라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카페 주인인 B씨는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며 이 영수증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요즘 라떼가 다시 아파서 병원에 한 번 더 가야 한다고 한다"며 "라떼 5잔 시켜주신 분의 마음처럼 이번에도 잘 버텨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도 감동을 표시했다.
한 누리꾼은 "생명을 소중히 다뤄주시는 분이 안 될 리가 없다"며 "복 많이 받으시라고 전해달라"고 전했다.
"처음에 이상한 진상 고객 사연인가 했는데 폭풍 반전이다" "울산 시청 근처에 가면 꼭 방문해야겠다" "천사가 손님으로 오셨네" "분명 그 사장님껜 좋은 일로 복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