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21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를 벗어났던 흑상어 '부캉이'가 부유식 시설 '폰툰'을 동원한 차단에도 다시 수로 재진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흑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3e499c220b313.jpg)
2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캉이는 지난 21일 오후 폰툰과 그물을 동원한 외해 유도 작업으로 북항 친수공원 수로를 벗어났으나, 21일 밤 11시께 마리나브릿지 인접 수로 끝자락에 설치된 그물 틈을 발견하고 수차례 잠수를 반복한 끝에 그물 위쪽으로 넘어왔다.
다만 수로 안 폭 50m에 이르는 2차 그물로 인해 수로 안에 재진입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그물은 촘촘하게 배치된 노란색 부표 사이로 수로 바닥 아래까지 그물이 이어져 있어 쉽게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 때문에 부캉이가 좁은 구간을 장시간 헤엄치다 밤사이 탈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장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들은 상황을 확인한 뒤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캉이는 지난 2일 2차 유도작업 당시에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방향 수로 끝까지 밀려났다가, 하루 만인 지난 3일 낮 그물을 넘어 친수공원 수로로 복귀한 바 있다.
![21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흑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b5eceecf35958.jpg)
앞서 부캉이는 지난 9월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친수로 주변을 돌며 헤엄치는 모습으로 전국민적 인기를 모았으며, 부캉이를 보기 위해 친수공원에 방문한 방문객만 160만명을 넘었다.
부캉이는 당초 몸길이 3.5m의 무태상어로 알려졌으나 추가 조사 끝에 멸종위기종에 해당하는 '흑상어'로 확인돼 더욱 이목을 끌었다.
부산시 당국은 부캉이가 한겨울 추위로 폐사할 위험을 우려해 지난달 29일, 지난 2일, 지난 21일 3차에 걸친 외해 유도 작업을 진행했으나 부캉이는 수로로 계속 복귀하려는 행동을 보이고 있어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사람 친화적인 성격 때문", "풍부한 먹이를 확보하려는 것", "새끼를 낳아 기르기 위한 것" 등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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