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번째 쇄신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de6ebb9fa581a.jpg)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논의가 구체화하자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야권에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야당 의석만으로는 탄핵소추안 의결을 막기 어려운 만큼, 야권이 분열하지 않고 힘을 합쳐 여론전 등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탄핵 저지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이 비대위원장은 당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실제로 탄핵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 지지율 하락에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관련 발언,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 주차 논란까지 겹쳐 여론을 의식하고 눈치를 보는 줄 알았다"며 "탄핵 추진은 흉내만 낼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어제 직접 소추안을 전달하고 구체적인 논의 시기까지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심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19일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한 데 이어 20일 민주당 등 범여권에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전날에는 김준형 혁신당 원내대표가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탄핵소추안을 전달하고 동참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탄핵 논의를 공식화했지만 실제 소추안 발의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국정감사 이후 국정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탄핵 사유를 확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비대위원장은 탄핵 추진이 실제 국회 표결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의석을 합치더라도 탄핵소추안 의결을 저지하기는 어렵지만, 공동 대응을 통해 반대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국민의힘이 제1야당이긴 하지만 의석수가 과반을 넘지 못하고 의정 주도권을 민주당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만으로는 탄핵소추안 의결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의 3석이 덧붙여진다고 해서 막을 수는 없겠지만 국민적 저항은 충분히 불러일으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와의 직접 회동이나 공동 투쟁에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비대위원장은 "만남도 좋고 공동 투쟁도 좋다"며 "어떠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에 동의한다면 공개적인 제안과 요청에 속히 답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공동 대응 방식은 국민의힘과 협의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비공개회의에서 대응 방안이 논의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제 막 공개 요청을 한 상황에서 이런저런 방식으로 따라오라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공조 요청이 이뤄진다면 그 방식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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