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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방송 재개 예고에 김포 접경마을 긴장… "시민 일상 위협 안 돼"


김포시 월곶·하성 중심 주민 피해 대응체계 가동

인천 강화군 송해면에서 바라본 북한 접경지역 설치된 대남 확성기.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예고로 경기 김포시 월곶면과 하성면 등 접경지역에 소음 피해 재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포시는 군부대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실제 방송이 시작될 경우 주민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북한의 전 국경선 부근 대남 심리전 방송 재개 예고에 따라 월곶·하성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북한의 대남 소음방송은 과거 접경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일반적인 방송과 달리 기괴한 소음이 반복적으로 전달되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방송이 중단된 이후 일상을 회복했던 주민들 사이에서는 소음 피해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포시는 북한의 방송 재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군부대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관계기관이 파악한 상황을 공유하고 방송 재개 동향에 따라 현장 대응 수준을 조정할 계획이다.

주민 피해를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한 소통체계도 마련한다.

시는 마을 이장단과 월곶면·하성면 행정복지센터를 연결하는 주민 소통 핫라인을 상시 운영한다. 방송이 실제 송출될 경우 마을별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소음 강도와 영향 범위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접경지역은 마을별 위치와 주거환경에 따라 소음의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 현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포시는 주민들의 피해 신고와 관계기관의 현장 정보를 활용해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대남소음 피해지역 주민 지원사업과의 연계도 준비한다.

시는 방송 재개에 따른 주거환경 피해가 발생하면 기존 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김포시청사 전경 [사진=김포시]

소음 피해가 장기화할 가능성에도 대비해 지속적인 소음 노출에 따른 주민들의 심리적 부담을 고려, 심리 안정 지원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주민 피해 접수 창구는 상시 운영하고, 월곶면과 하성면 등 접경마을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소음 피해가 발생하면 현장 점검과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접경지역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시민들이 일상의 평화를 위협받거나 불안에 떨어서는 안 된다"며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소음 피해 예방에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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