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국민의힘 홍혜진 충북 청주시의회 의원이 김기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이장섭 청주시장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청주시의회는 23일 열린 106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배성철)가 채택한 김기현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그러자 인사청문위원인 홍혜진 의원은 임은성 의장에게 신상발언 등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발하며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홍 의원은 이어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같은 당 최서진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위원회가 ‘적격’ 의견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며 “청주시의회가 시장의 인사를 보호하는 곳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장섭 청주시장의 김기현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홍 의원은 김 후보자의 주요 검증 쟁점으로 반복적인 음주운전 전력, 성인지 감수성 논란, 교직 생활 중 정치적 중립성 훼손 및 학생 대상 폭언 논란, 보조금 집행·회계처리의 불투명성, 지원서 실적 부풀리기 및 허위 기재 의혹 등을 거론했다.
병역 관련 자료 제출과 해명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과 경영 능력·조직 운영 경험, 임원 추천 과정의 공정성 문제도 제기했다.
홍혜진 의원은 “다수결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고 해서 제기된 의혹이 사라지거나 후보자의 과거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회는 시민을 대신해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장섭 시장에게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청주시의회에는 인사청문회 개선과 실질적인 인사검증 제도 마련을 요구했다. 의장에게는 의원의 정당한 발언권을 보장하고 민주적인 의회 운영 절차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기현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후보자 자질을 둘러싼 논란과 여야 간 이견으로 여러 차례 파행을 겪었다. 청문회에서는 자료 제출 미흡과 정치적 편향성, 성인지 감수성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범죄 이력 자료에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이 누락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후보자 검증 과정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인사청문위원회에선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기현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배성철 인사청문위원장이 이날 시의회에 보고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이장섭 청주시장에게 전달돼 후속 임명 절차를 밟는다.
한편 김기현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는 청주서원대 미술교육과와 경희대 대학원 교육학과(미술교육 전공)를 나와, 충북민예총 청주지부장과 충북민예총 이사장,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 등을 지내고 현재 충북미학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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