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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줄 때 밥은 사야지"…결혼 전 '청모' 10번 이상이 평균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청첩장 모임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비용 부담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기혼자 10명 중 약 9명은 실제로 청모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자 10명 중 약 7명도 청모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모임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모임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3일 올해 하반기 기혼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8%가 신랑·신부 양가 모두 청첩장 모임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공식 모임 없이 소규모로 만났다는 응답은 27.5%, 한쪽만 진행했다는 응답은 3.4%였다.

이를 모두 합치면 10명 중 9명꼴(88.7%)로 청첩장 모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임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8.6%에 불과했다.

청첩장 모임을 진행한 응답자들은 평균 10.81회 만남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참석자 1인당 지출액으로는 남성 5만원, 여성 3만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가연 측은 남성은 주로 저녁 술자리, 여성은 점심이나 카페 등에서 모이는 경향이 있어 성별에 따른 지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시기 미혼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8.3%가 청첩장 모임이 필요하다고 답해 필요하지 않다(31.6%)는 응답의 2배를 웃돌았다.

이들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1인당 식사 비용 역시 남성 5만원, 여성 3만원으로 기혼자들의 실제 지출액과 일치했다.

모임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결혼식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청첩장 모임이 필요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상대방이 나를 직접 만날 만큼 소중한 인맥으로 생각한다는 느낌(52.6%)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신랑·신부에게 불필요한 결혼 비용 부담을 주는 문화(61.3%)라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가연 관계자는 "청첩장 모임은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는 의미가 크지만 횟수가 늘면 예비부부에게 비용 부담이 된다"며 "모임 여부로 친밀도를 따지기보다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청첩장 모임은 예비 부부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지난 5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청모(청첩장 모임) 반대 운동 커뮤니티원 모집'이라는 글을 올린 예비 신부 A씨는 "청모와 다이어트, 회사 생활을 병행하다 정신이 붕괴하기 직전"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청모'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포장돼 있지만 실제로는 예비 부부에게 체력·시간·금전적 부담을 모두 안기는 행사"라며 "요즘은 식대가 10만원인 시대인데 '받은 만큼 더 해야 한다'는 분위기까지 생겼다"고 토로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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