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폐쇄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2주 만에 운영을 재개했지만 첫날부터 추가 공격이 발생하며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사우디군은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후티 반군이 공항을 겨냥한 공격을 지속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정상 운항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의 연료 저장고 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2605bef8b79b9.jpg)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리야드에서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주민들에게 적대적 공중 위협을 알리는 안전 경보가 발령됐다. 사우디군은 후티 반군이 리야드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과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운영을 재개한 당일 발생했다. 공항 당국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5일부터 제1터미널은 국내선, 제2터미널은 사우디 국적 항공사가 운항하는 국제선 전용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개 첫날부터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발생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이날 오전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이착륙할 예정이던 여객기의 약 60%가 취소됐다.
앞서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지난 10일 후티 반군의 대규모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치면서 일시 폐쇄됐다. 이후 약 2주 만에 운영을 재개했지만 후티 반군의 추가 공격 위협으로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군사적 표적으로 규정하고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사와 공항 직원, 여행객들에게 해당 공항을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부터 사우디의 주요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사우디군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인 동서 원유 송유관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군 역시 예멘 내 후티 반군 거점을 향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공항과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사우디의 항공 운항 정상화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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