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7636336249d00.jpg)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피가 1%대 하락 마감하며 5500선 아래로 밀렸다. 글로벌 빅테크 실적 발표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은 3% 넘게 빠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83포인트(1.46%, p) 내린 5469.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92%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며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 없이 5540선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잠시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면서 완전한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69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6110억원, 개인은 47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단이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시총 비중이 높은 대형 반도체주는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16%) 하락한 21만3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2000원(0.16%) 밀린 127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SK스퀘어는 0.77% 하락 마감했다.
다른 시총 상위주인 LG에너지솔루션(2.09%), 삼성전기(0.36%), 삼성바이오로직스(0.95%), 현대차(2.54%), KB금융(3.79%), 셀트리온(2.26%) 등도 내렸다. 반면 삼성생명(0.61%), 삼성물산(1.39%) 등은 반등했다.
이번 주 글로벌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주요 기술주가 주 후반 실적을 내놓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과 함께 추가 주주환원 계획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의 AI 자본 지출 가이던스가 핵심 변수"라며 "메타 급락 이후 발표되는 대형 기술주 실적에서 자본 지출과 잉여현금 흐름 전망이 급락을 추가 유발할지, 수익화 모멘텀이 우위를 보일지에 따라 지수 방향이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오는 27~28일 열리는 미국 FOMC에도 주목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90%로 반영했다. 지난달 연준은 2023년 이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미국 중간선거 등 메인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섣부른 저가 매수나 공포에 따른 투매보다는 '관망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며 "AI 투자심리가 온전히 회복되지 못한 채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펼쳐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낙폭이 더 컸다. 전 거래일 대비 24.48(3.26%) 급락한 727.21에 거래를 마치면서 730선이 무너졌다. 지수는 0.84% 약세 출발한 뒤 종일 하락폭을 키웠다.
기관이 1278억원을 팔아치우면서 하방 압력을 더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2억원, 854원을 사들이면서 물량을 받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단은 일제히 밀렸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4.13%)와 에코프로비엠(3.45%)이 파란불을 켰다. 주성엔지니어링(6.84%), 원익IPS(6.49%), 이오테크닉스(6.19%), 리노공업(4.22%)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도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 알테오젠(2.67%)을 비롯해 HLB(3.45%), 삼천당제약(5.17%) 등 제약·바이오도 약세였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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