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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14년 지킨 세종시 제1금고 하나은행에 내줬다 [종합]


하나은행, 내년부터 1조9000억원 규모 일반회계 관리
9.5점차로 밀려⋯농협은행 전국 지자체 68% 금고지기

세종특별자치시청사 전경. [사진=세종특별자치시]
세종특별자치시청사 전경. [사진=세종특별자치시]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줄곧 제1금고를 맡아온 NH농협은행이 하나은행에 자리를 내줬다. 약 14년 만의 변화다.

27일 세종시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각각 세종시 제1금고와 제2금고를 운영한다. 제1금고 하나은행은 올해 본예산 기준 1조9000억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제2금고 농협은행은 4500억원 규모의 공기업특별회계와 기타특별회계, 기금 등을 관리한다.

농협은행은 그동안 세종시 제1금고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이번 평가에서 하나은행에 9.5점 차이로 밀렸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제2금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다음에 더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지난 8월 개정된 금고 지정 평가기준에 따라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25점), 시민 이용 편의성(23점), 대출·예금금리(22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2점), 지역사회 기여·협력사업(7점), 탄소중립 기여도(1점)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하나은행은 총 869.2점을 받아 농협은행(859.7점)을 앞섰다.

세부 평가항목에는 정기예금 예치금리(9점), 수시입출금식 예금 적용금리(8점), 관내 지점·무인점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치 대수(7점),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실적과 계획(5점) 등이 포함됐다. 금고업무 관리능력에서는 기존 지방자치단체 금고 운영 경험과 관리인력 운영능력 등을 비교·평가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금고 지정 관련 조례가 일부 개정됐지만 평가기준에 큰 변화는 없었다"며 "현재는 평가에 따른 순위와 총점만 공개되며 대출·예금금리와 협력사업비 등 일부 세부 항목은 금고 약정 개시 후 30일 이내인 내년 1월 말에 공개된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농협은행이 최근 다른 지자체 금고 선정에서 잇따라 제1금고를 수성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농협은행은 전국 지자체 금고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일반회계 금고 중 농협은행이 166곳을 담당해 68.3%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은 전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지난달 경북도 제1금고 잇달아 지켜냈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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