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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도훈 기자] 금융권을 대상으로 북한 인터넷 프로토콜(IP) 대역에서 440만건이 넘는 접근 시도가 탐지되면서 금융당국이 보안 점검을 요청했다. 다만 현재까지 실제 침해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21일 금융보안 통합관제시스템 '퍼스트(FIRST)'를 통해 금융회사와 가상자산거래소 등에 북한 IP 대역의 스캔성 접근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해당 IP의 접속 이력과 이상징후를 확인하고 정보보호·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하도록 요청했다.
이번 접근 시도는 21일 오전 3시부터 지속적으로 탐지됐다. 확인된 IP 대역은 '175.45.176.0/22'로, 북한에 할당된 IP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 발송 당시까지 탐지된 접근 건수는 약 440만4101건에 달했다.
스캔성 접근은 시스템의 취약점이나 개방된 네트워크 포트 등을 파악하기 위한 행위다. 실제 침입에 앞서 보안상 취약한 부분을 탐색하는 것으로, 접근 시도 자체가 정보 유출이나 시스템 침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현재까지 해당 IP를 통한 접근이 실제 침해사고로 이어져 피해가 신고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IP가 사용됐더라도 우회 접속이나 IP 조작이 가능해 공격 주체를 북한 해커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6일 금융권 해킹 사고와 관련해 IP의 국가 정보만으로 공격 주체를 판단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후 송기호 3차장 주재로 금융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긴급 대응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빗썸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해킹 관련 사고 피해 규모를 점검하고 추가 피해 확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도훈 기자(ldh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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