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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배야"⋯찢어질 듯한 복부 통증, 병원 갔더니 '방광' 곳곳에 암 [명의]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통증은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신호다. 하지만 아프지 않다면 어떨까. 평소 그 존재를 의식할 일이 드문 방광은 이상 증세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와도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넘기기 쉽다.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

방광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혈뇨다. 뒤늦게 병원을 찾았을 때는 방광을 보존하기 어려운 상태일 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원인이 달라도 증상이 비슷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광암의 증상이 전립선 비대증, 방광염 같은 다른 비뇨기 질환과 비슷해 증상만 보고 방광암을 의심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배가 찢어지는 것처럼 아파 병원을 찾았다는 80대 남성 환자. 담석으로 검사를 받던 중 방광에서도 혹이 발견됐다. 이전에도 소변에 피가 비치는 날이 종종 있었지만,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검사 결과 방광암을 진단받았고, 암이 방광 곳곳을 뒤덮고 있어 방광을 보존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결국 방광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그는 몸 밖에 소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하게 됐다.

혈뇨가 나타나 동네 병원을 찾았다는 60대 남성 환자. 전립선 염증 때문에 피가 나온다는 설명을 듣고 약을 복용했지만, 혈뇨는 멎지 않았다. 걱정하던 아내의 권유로 큰 병원을 찾은 결과, 전립선이 아닌 방광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이후 방광 내시경 검사에서 암이 확인됐고, 방광을 절제하는 수술을 앞두게 됐다.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

혈뇨로 병원을 찾았다가 방광암을 진단받은 70대 남성 환자. 인공방광 수술을 알아보고 병원을 찾았지만, 곧바로 수술을 결정할 수는 없었다. 방광 안에서 발견된 종양은 6cm가 넘는 크기였다. 추가 검사를 통해 암의 침범 범위와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해야 치료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

방광암은 암세포가 방광벽의 근육층을 침범했는지에 따라 비근침윤성 방광암과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나뉜다. 비근침윤성 방광암은 근육층을 침범하지 않은 상태로, 내시경으로 종양을 제거하고 방광을 보존하는 치료가 가능하다.

반면 근침윤성 방광암은 암세포가 근육층까지 파고든 상태로, 다른 장기로 퍼질 위험이 있어 방광 절제술과 항암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

2년 반 전 내시경으로 방광 종양을 제거했던 60대 남성 환자.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던 중 추적검사에서 다시 암이 발견됐다. 검사 결과 다행히 근육층 침범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종양의 모양이 좋지 않아 항암치료를 먼저 받았다. 이후 크기가 줄어든 종양을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

비근침윤성 방광암은 내시경으로 눈에 보이는 종양을 제거한 뒤에도 재발이 잦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재발 위험에 따라 추가 치료를 받고, 정기적인 방광 내시경 검사로 새로운 종양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없다고 검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오는 30일 오후 9시 55분 EBS 1TV '명의-통증 없는 혈뇨, 그래서 더 무서운 방광암' 편에서는 비뇨의학과 명의 이동현 교수와 함께 방광암의 경고 신호와 치료법, 재발을 놓치지 않기 위한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

한편, 국립암센터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신규 방광암 환자는 지난 2012년 3655명에서 2022년 5261명으로 10년간 43.9% 증가했다. 이 중 85%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이었으며, 방광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2006~2010년 77.2%에서 2018~2022년 77.8%로 큰 변화가 없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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