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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천하람 순천 출마 수용"⋯쇄신안 철회


이기인 "의지 존중⋯차기 지도부에 조기 공천 요청"
"기존 경기남부 전략은 유지"

이기인 개혁신당 비대위원장(오른쪽)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왼쪽) [사진=연합뉴스]
이기인 개혁신당 비대위원장(오른쪽)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왼쪽)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개혁신당이 29일 천하람 원내대표의 차기 총선 전남 순천 출마를 수용하고 조기 공천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의 경기남부 출마 요구에도 천 원내대표가 순천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자 이를 존중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당의 경기남부 거점화 전략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0차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천 원내대표와 여러 차례 소통한 끝에 순천 출마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며 "경기남부 이외의 지역에서도 외연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순천 출마 의지를 존중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순천 출마를 확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지도부가 천 원내대표의 순천 공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도록 별도 안건을 의결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그동안 보류했던 천 원내대표의 순천갑 조직위원장 선임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결정은 당 차원에서 천 원내대표의 출마 지역을 순천으로 정리한 것으로, 실제 공천은 향후 지도부의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위원장은 "더 이상 천 원내대표의 지역구 출마를 가지고 논란이나 이견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당원들과 지지자들도 비대위의 결정을 믿고 따라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첫 쇄신안을 발표하며 천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에게 경기남부 지역구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화성·수원·용인·성남·평택·오산 등 경기남부에 당의 핵심 인사들을 집중 배치해 지역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이주영 의원은 경기 수원정 조직위원장으로 인준됐지만, 천 원내대표는 2020년 총선부터 정치적 기반을 쌓아온 순천을 떠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26일 비대위 회의에서도 이 위원장이 경기남부 출마를 재차 요청하자 "경기남부로 지역구를 옮길 의향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거절하면서 갈등이 이어진 바 있다.

비대위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천 원내대표의 순천 지역 당원 증가 비율과 활동 실적 등을 정량평가했지만,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평가 결과 공개 여부를 두고 비대위원 간 이견이 있었다. 결과가 어떻든 순천 출마 의지가 확고한 천 원내대표를 고려해 비공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천 원내대표의 순천 출마가 허용되면서 당초 추진했던 경기남부 출마 구상에는 일부 조정이 불가피해졌으나 천 원내대표를 제외한 다른 핵심 인사들을 중심으로 경기남부 전략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천 대표만 순천에서 출마할 뿐 이주영 의원과 이준석 의원, 저와 전성균 사무총장을 포함해 다른 당내 구성원들이 있다"며 "천 대표는 다른 지역에서 열심히 출마 준비를 하고, 경기남부 전략은 다른 구성원들을 포함해 흔들리지 않도록 준비하겠다"며 "천 대표만 빠졌을 뿐 경기남부 전략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천 원내대표와의 갈등을 마무리한 만큼 추가 쇄신안과 지역 조직 구축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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