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구분하는 국제표준 개정을 처음으로 주도했다. 운전자 보조 기능과 자율주행의 차이를 명확히 해 소비자 혼란을 줄이고 기술 개발과 안전 설계의 기준을 정비한 것이 핵심이다.
![[사진=과기정통부]](https://image.inews24.com/v1/b0ba5eb20ee519.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박세웅, ETRI)은 국내외 표준화 활동을 지원하는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레벨 개정을 주도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된 국제표준은 'SAE J3016'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레벨 0부터 레벨 5까지 6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 개념과 용어를 정의했다.
최근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로보택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운전자 지원 기능을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오인하거나, 레벨 2+와 같은 비공식적 표현으로 소비자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차홍기 ETRI 지능정보표준연구실장을 중심으로 국내 연구진이 3년 6개월간 개정 작업을 주도했다.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표준 개정을 국내 연구진이 이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정판은 자율주행 단계별로 운전자와 자동차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다. 기존의 간략한 단계별 설명도 운전자와 차량의 역할이 드러나도록 수정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부품·소프트웨어 기업은 물론 보험사와 규제기관 등도 자율주행 기능 개발과 안전 설계에 보다 명확한 기준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국제표준을 국내 연구진이 주도해 개정했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면서도 "우리나라가 자율주행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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