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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이 성심당 찾아갔는데…"우리나라 따뜻해서 울컥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시각장애인 유튜버가 서울에서 대전까지 기차를 타고 성심당에 가서 빵을 사는 영상을 올렸는데, 이 과정에서 서울역 직원과 성심당 직원들의 시각장애인 배려가 돋보여 훈훈함을 불러 일으켰다.

성심당 직원이 시각장애인 유튜버 한솔의 빵 구매 후 빵이 든 쇼핑백을 건네고 있다. [사진=원샷한솔 유튜브 캡처]
성심당 직원이 시각장애인 유튜버 한솔의 빵 구매 후 빵이 든 쇼핑백을 건네고 있다. [사진=원샷한솔 유튜브 캡처]

30일 구독자 184만명의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혼자 여자친구 선물 사러 대전까지 갔다가 이런 일이… 눈물이 다나네요' 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한솔은 대전 성심당에서 빵을 사기 위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는 여정을 담았다.

서울역에서 그가 "시각장애인인 제가 혼자 기차를 타려면 안내 도움을 청해야 한다"며 점자 블록을 따라가자 교통약자 우선 창구가 나타났다.

이 창구는 국가유공상이자,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이용할 경우 먼저 발매해주는 창구다.

한솔이 "대전역 가는 기차 타는데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고 요청하자, 이내 서울역 직원이 나와 한솔과 함께 동행해 엘리베이터를 거쳐 기차까지 친절하게 안내했다.

성심당 직원이 시각장애인 유튜버 한솔의 빵 구매 후 빵이 든 쇼핑백을 건네고 있다. [사진=원샷한솔 유튜브 캡처]
유튜버 한솔이 서울역에서 시각장애인 안내서비스를 요청했다. [사진=원샷한솔 유튜브 캡처]

기차 좌석에 착석한 한솔은 "제가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안내 서비스를 요청 드리면 안내를 해주셔서 딱 제 자리까지 앉을 수가 있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대전역에 도착한 뒤에도 한솔은 성심당까지 찾아가는 길에 지나가는 대전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성심당에서도 직원의 친절한 대응이 돋보였다.

한솔이 줄을 선 뒤 성심당 안에 들어서 어떻게 빵을 사야 할지 막막해하는데, 성심당 직원이 그가 시각장애인인 것을 알아보고는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이어 한솔에게 '터치를 해도 되겠느냐'고 묻고는 그의 팔을 잡고 동선을 안내했다.

추천 메뉴를 묻는 그에게 직원은 사내 대회에서 수상한 신메뉴와 성심당 명예의 전당에 올라간 인기 제품들을 추천했다.

한솔이 빵을 다 고르고 계산하는 자리에서도 성심당 직원들이 일부 빵은 그가 멘 가방에 넣어주고 "가방 잠궜습니다" 등으로 세세하게 안내한 뒤, 그를 "앞으로 천천히 나오면 된다. 한번 더 걷고 내려간다" 등으로 매장 밖까지 안내했다.

이후 한솔에게 빵이 든 쇼핑백을 건네며 "좀 많이 무거운데 괜찮겠느냐"고 물었고, 한솔은 '괜찮다'며 빵을 받아들고, 성심당 쇼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이후 유튜브 댓글에 "(영상을 찍었을 때) 한여름이라 날씨가 너무 더웠지만, 도움 주셨던 분들 덕분에 힘듦보다는 기쁨이 더 컸던 것 같다"며 "길거리에서 만나신 모든 분들 도움을 주셔 가지고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누리꾼들도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드리려고 할때 놀라지 않으시게 '터치 해도 될까요?' '손 잡아도 괜찮을까요?'를 먼저 여쭙고 도움을 드리는것을 배우게 됐다" "대전 시민분들, 성심당 직원분들 친절하고 안내해 주시는 수준이 엄청 높다" "서울역 코레일 직원들, 대전 시민들, 성심당 직원분들 보면서 우리나라가 참 따뜻해진 것 같아서 울컥했다" 등으로 감동을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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