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해외 순방이 잦다는 야당의 비판을 겨냥해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 달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본인을 비판하는 국민은 전부 돼지로 보이냐"고 역공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e02f34a371912.jpg)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링거 안 맞고 코피 안 터져도 되니 이제 그만 자중하시라"고 적었다.
그는 "장병 발목이 날아갔는데도 뉴욕 맨해튼 시내 관광 다닌 사람은 누구? 그 와중에 멕시코까지 가서 부부 동반 야광봉 흔들며 K-POP 구경한 건 또 누구?"라고 언급한 뒤 "그러니 코피가 터지지"라고 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깎아내리는 것도 모자라 돼지에까지 빗대는 오만함을 드러냈다"며 "국민이 돼지로 보인다면 그것이야말로 돼지의 눈 아니냐"고 비꼬았다.
3선 성일종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하는데 돼지나 고양이도 밥 주는 주인을 알아보고 따른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한 뒤 "외교·안보를 비롯해 주택과 주식 문제까지 서민의 삶이 무너진 상황에서 외유 자체가 어떻게 돼지의 요구냐"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하는 일도 준비도 없이 사진 찍고 생색이나 내며 널널하게 음주, 쇼핑, 관광이나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 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관광, 쇼핑, 음주 가무는커녕 높은 강도의 사전 준비, 장시간 비행과 한나절도 빼지 않는 빽빽한 공식 업무 일정, 높은 업무 강도로 수시로 링거 주사를 맞으며 코피가 터지는 해외 순방조차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업무강도, 그 결과로써 순방 성과의 차이는 함께 경험하는 동행 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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