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제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이 갈피를 못잡고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다.

위성곤 지사는 2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제4회 월간정책회의'를 개최해 11월 주요 업무 추진계획과 도정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위 지사는 회의에서 BRT 사업과 관련해 지역주민과 전문가, 행정시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버스체계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버스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용역의 추진 일정을 앞당기고,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보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앞서 도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책자문단을 통해 현장점검과 도민 설문조사, 주민 의견 등을 종합한 정책권고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 방향을 다시 검토하기로 하면서 그간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적절성 시비가 제기되고 있다.
도는 오는 2032년까지 도심 40.5km 구간에 1514억 원을 투입해 섬식정류장과 양문형 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BRT 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서광로 3.1km 구간이 개통됐다. 이 구간에는 설계, 공사비 등 109억 원이 투입됐다. 이를 위해 양문형 버스는 지난 2024년부터 현재까지 403억 원이 투입돼 197대가 도입됐다.
문제는 이미 상당한 행정력과 예산이 투입된 사업에 대해 다시 정책 방향을 검토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 제시됐다는 점이다.
BRT 사업은 버스 이용객뿐만 아니라 일반 운전자와 도로변 상인, 인근 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사업 시행에 앞서 교통량 변화와 도로 여건, 보행자 안전, 대중교통 이용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위 지사는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고 양 행정시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하는 등 정책 결정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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