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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가 끌어올린 낸드…샌디스크 호실적에 파두도 기대


샌디스크 데이터센터 매출 전년比 18배 급증…전체 매출의 43.5% 차지
모건스탠리 "낸드 공급 부족 장기화"…SSD 컨트롤러 공급하는 파두도 수혜 기대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낸드플래시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낸드 업체 샌디스크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1년 사이 약 18배로 늘어난 가운데 국내 팹리스 파두에도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샌디스크의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7~9월) 매출은 110억3100만달러(약 15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7.9%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106억9400만달러(약 14조원)를 웃도는 실적이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도 49.51달러(약 7만원)로 시장 예상치(46.36달러)를 넘어섰다.

샌디스크의 SSD 제품. [사진=권서아 기자]
샌디스크의 SSD 제품. [사진=권서아 기자]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해당 부문 매출은 48억200만달러(약 6조원)로 전년 동기(2억6900만달러)보다 1685% 증가했다. 약 18배로,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61%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5%까지 높아졌다. 엣지 부문 매출이 58억3200만달러로 여전히 가장 컸지만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 속도가 두드러졌다.

반면 소비자용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개인용 저장장치 중심이던 사업 구조가 기업용 데이터 저장장치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낸드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샌디스크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1750달러(약 235만원)를 유지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낸드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공급 확대는 제한적이어서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낸드 가격 역시 내년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데이터센터용 낸드 수요는 비트 기준 약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샌디스크의 성장세는 SSD 컨트롤러를 공급하는 파두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SSD에 들어가는 컨트롤러와 전력관리반도체(PMIC)를 샌디스크에 공급하고 있다. SSD 컨트롤러는 낸드플래시와 서버 사이에서 데이터 읽기·쓰기 작업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기업용 SSD 출하가 늘어날수록 관련 부품 공급 기회도 확대될 수 있다.

파두는 최근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은 1435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2억6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4억26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2762억7300만원으로 303.1% 늘었고, 누적 영업이익은 601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샌디스크의 SSD 제품. [사진=권서아 기자]
파두의 Gen5(5세대) 기업용 SSD 컨트롤러 제품. [사진=파두 홈페이지 캡처]

SSD 컨트롤러 사업의 매출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당 사업 매출은 1083억53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81.6%를 차지했다. 2024년 55.0%, 지난해 69.4%에서 꾸준히 높아졌다.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 확대에 맞춰 사업 중심 사업을 옮긴 결과다.

차세대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파두는 6세대(Gen6) SSD 컨트롤러의 연말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순차 읽기 속도는 초당 최대 28.5GB, 랜덤 읽기 성능은 690만 IOPS에 달한다. 소비전력은 8W 미만으로 설계했다. 7세대(Gen7) 제품도 개발 중이며 2028년 고객사 샘플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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