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일 여의도 국회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민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b4f8a5599ed74.jpg)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추가 회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보수 진영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야당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개인적인 친분보다 정치적 목표와 명분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와 장례식장에서 대화를 나눈 이후 다시 만나거나 대화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여러 가지 대화를 했고 앞으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는 친분이 아니라 명분"이라며 "정치공학보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순간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발전시키겠다는 마음뿐"이라며 "많은 사람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와 친하고 안 친하고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와의 추가 만남에 선을 긋기보다는 공통의 정치적 목표가 있다면 협력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다만 구체적인 회동 일정이나 복당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 의원은 보수 진영이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로 이재명 정부의 사법정책을 거론했다. 그는 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추진과 대법관 증원 논의 등을 비판하며 "민주공화정에는 삼권분립이 있고 권력을 사적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약속이 있다"며 "이재명 정권은 그걸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법관을 20몇 명 늘려서 자기편을 들어줄 사람들로 채운다고 해보자. 그러면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대법관을 100명, 200명 늘리고 나머지를 우리 사람으로 집어넣는 일이 반복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제어하고 해결하는 데 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공동의 목표를 중심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보수 진영의 협력과 함께 정당 운영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지도부와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 공천의 예측 가능성을 강조하며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공천이 좌우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원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면서도 후보자의 경쟁력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기준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복당과 보수 연대에 대한 질문에도 공천 과정의 공정성과 정당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공천개혁을 복당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 함께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역시 보수통합을 위해 정당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같이했다. 윤 의원은 "보수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정당개혁에 대해 지난 수개월 동안 세미나를 해왔는데, 마침 한동훈 의원이 정당개혁 세미나를 함께 하자고 연락이 먼저 왔길래 오늘 함께 기쁜 마음으로 토론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개혁이 보수 진영의 변화와 통합을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밝히며 "향후 총선과 대선에 대비해 보수 진영이 개혁과 통합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당 지도부에 집중된 공천권을 분산하고, 당원과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정당 운영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정당학회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 국민의힘 김기현·윤상현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공천제도 개혁과 당내 민주주의 강화, 비례대표제 및 위성정당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신성범·조은희·고동진·배현진·안상훈·박정훈·박정하·한지아·이만희·김석기·권영진·김대식·우재준·서명옥·김형동·김건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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