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남미·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8.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d6f60d7d9332f.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외교부가 3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공군 1호기 탑승자들의 개인정보가 외부 사이트에 노출된 데에 대해 해킹보다는 유출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외교부는 사전에 해당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관계 기관에 수사와 조사를 요청했으며, 현재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 협조하에 유출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지난 6월 대통령 순방 행사 관련 PC 및 이메일 등에 대한 기술적 점검을 포함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문제 된 사이트로부터 해당 정보 삭제 그리고 그 밖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등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단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게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와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 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과 만료일 등 구체적인 정보가 포함됐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 내외분을 포함한 모든 인사에 대한 원활한 여권 재발급을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정보 유출을 인지한 시점에 대해선 "언론 보도 발표 전에 저희가 인지를 했다"며 "여러 배경과 유출 경위, 절차 등은 관련 기관과 외교부가 협동해서 진상을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다크웹(정보 암시장) 등으로 추가 유출 정황에 대해선 "현재까지 추가 확산이나 유포에 대한 것은 파악되고 있지는 않다"며 "그런 가능성을 포함해 조금 더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청와대도 이날 오전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유출 경위와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
임 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 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대통령 순방 보안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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