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도은 기자] 인천광역시가 올해보다 5,740억 원(3.8%) 늘어난 15조 9,000억 원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을 지난 5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인천시 예산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이날 예산안 설명회에서 “내년도 예산은 시민 생활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면서 미래성장에 투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편성된 예산이 현장에서 제때 집행되도록 책임 있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안의 핵심 키워드는 '복지 확대'와 '민생 회복'이다. 사회복지 예산은 전체의 43.8%에 달하는 6조 9,678억 원으로 올해보다 10.1% 대폭 늘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재정절감 정책과의 충돌 속에서 지켜낸 민생 사업들이다. 인천시 재정예산개혁 TF가 국비 중복 등을 이유로 폐지를 권고했던 ‘천사지원금(469억 원)’과 ‘임산부 교통비(72억 원)’는 시민 체감도가 높다는 판단 아래 내년 예산에 그대로 살아남았다.
올해 예산 조기 소진으로 캐시백 혜택이 2개월 가량 중단됐던 지역화폐 ‘인천e음’도 한층 강화된다. 캐시백 예산을 2,100억 원으로 늘리고, 월 사용 한도를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전격 상향해 지역 소비 심리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병행된다. AI·바이오·콘텐츠 등 첨단산업(ABC+E) 육성에 3,166억 원, 교통망 구축과 원도심 혁신에 2조 4,000억 원이 편성됐다.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전담 예산(16억 원)도 신규 반영됐다.
아울러 소방특별회계 예산을 4,770억 원으로 늘려 무인소방로봇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범죄 피해자 지원을 확대하는 등 시민 안전망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인천시는 지방채를 계획적으로 관리해 채무비율을 15.3% 내외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제출된 예산안은 인천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김도은 기자(dovely919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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