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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이자 절반 지원 KB국민은행⋯제도권 금융 복귀 관건


100억원 투입, 대부업 이용자 1만명 부담 경감키로
취약차주 연체 예방 긍정적⋯"저금리 대환 연계 필요"

. [사진=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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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KB국민은행이 100억원을 투입해 대부업체 이용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준다. 은행권 대출 이용이 어려운 취약차주까지 금융지원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일시적인 이자 부담 완화를 넘어 신용 회복과 제도권 금융 복귀로 이어지려면 저금리 대환 등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금융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을 완화해주는 '크레딧 빌드업 이자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총 100억원 규모의 이번 이자지원 프로그램은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에 기부금을 전달해 해당 기관이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은행이 직접 대출을 공급하거나 기존 고금리 대출을 갈아타도록 지원하는 방식과 차이가 있다.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면서 성실하게 이자를 납부한 차주에게 금융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구조다.

지원대상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중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업체의 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다.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상환하고 소득 등 세부 요건을 충족해야 선정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1년간 정상 납부한 이자의 50%를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금감원과 KB금융공익재단의 온라인 금융교육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이번 지원으로 약 1만명, 대출 금액 기준 총 1000억원 규모의 차주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부업체가 아닌 고객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한 이번 지원을 통해 취약차주들이 신용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크레딧 빌드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차주들에게 성실상환을 이어갈 동기부여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 지원이 실제 신용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지원 기간이 1년으로 정해져 있는 만큼 이후에도 차주들이 안정적으로 상환을 이어가려면 신용도 개선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나 저금리 대환 등으로 연결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이번 프로그램과 연계한 별도의 후속 지원 방안을 마련하지는 않은 상태다. 지원 대상자의 신용점수 변화나 대부업 대출 상환 여부 등 이자 지원에 따른 실제 신용 회복 효과를 평가할 계획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이자 지원 프로그램 진행에 집중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지원 방안은 별도로 준비하거나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존에도 제2금융권 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거나 중금리대출 등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취약차주의 연체 예방과 상환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원 효과를 지속하기 위한 연계 방안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자 지원은 연체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실제 대출 원금이 줄어들고 부채 부담이 완화돼야 신용 회복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며 "이자 지원 종료 전에 성실상환 실적과 상환능력을 평가해 저금리 대환으로 연결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환이 어려운 차주에게는 상환기간 조정이나 채무조정을 연계하고 대환자금은 기존 고금리 채무 상환에 직접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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