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탄핵 위기에 몰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사퇴 압박을 일축하며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207b16c4895c0.jpg)
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그세스 장관이 측근들에게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의 특별보좌관인 팀 팔라토레는 "그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4년 임기를 모두 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토머스 매시(켄터키·공화) 하원의원은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르면 다음 주 하원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자신을 트럼프 정책을 수행하는 '전사'로 묘사하면서, 자신의 해임은 백악관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 전반에 대한 흠집 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지난 5일 공개한 영상에서는 "시작한 일을 끝내겠다는 결의가 어느 때보다 강하고 확고하다"며 "우리는 싸울 것이며, 국내외 모든 적으로부터 이 공화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지지를 드러내고 있다.
WSJ은 스티븐 밀러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되면서 헤그세스 장관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두 사람은 남부 국경 확보와 마약 밀매 용의자 단속을 위한 군사력 활용 확대 등 강경 정책에서 뜻을 같이해 왔다.
다만 의회에서는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란전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다 고위 군 간부 경질과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 등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의 인준 당시 찬성표를 던졌던 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헤그세스 장관의 대립적인 태도가 의회와 행정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군사비 확보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WSJ은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헤그세스 장관은 1876년 윌리엄 벨냅 전쟁장관 이후 처음으로 하원에서 탄핵된 민간 국방 수장이 된다고 전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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